대강절은 아기 예수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절기인가요?

대강절(Advent)은 아기 예수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절기인가요?

간단히 대답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력에 따르면 대강절은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시기(편집자 주: 연중시기?)이지만, 우리 신앙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이 절정에 이르게 되는 그리스도의 재림에 초점을 맞추는 시기이며,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이 세례를 준비하고, 교회는 만물을 새롭게 하실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비하는 시기입니다.

매년 대강절 첫 세 번의 주일 성서 본문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나 그의 어린 시절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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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강절의 첫 번째 주일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물의 종말에 대해 선포하시는 내용을 듣습니다. 그리고 이후 두 번째와 세 번째 주일에 우리는 대체로 “오실 그 분(one who is to come)이”가 궁극적으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세례 요한의 심상치 않은 증언을 듣습니다. 우리는 대강절 네 번째 주일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관련한 암시를 듣게 되지만, 그 내용들도 아기 예수의 탄생이 만물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한다는 사실에 초점을 둡니다.

이처럼 대강절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준비하기 위한 절기가 아닙니다. 대강절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우리가 무엇에 집중할지를 생각하고, 그것들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대강절 기간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대비하고, 만물이 새롭게 됨을 묵상하며,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절기를 맞이합니다.

크리스마스 절기에도 우리는 오직 크리스마스이브 하루만 그리스도의 탄생에 초점을 맞춥니다.

크리스마스 절기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고, 함께하시면서 이 세상에서 우리를 해방시키시고, 앞으로도 그리하시기 위해 성육신하시고(Incarnation), 우리 가운데 계신다(Immanuel)는 놀라운 사실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계절입니다.

이것이 바로 크리스마스 절기에 죄 없는 아이들이 학살당하고, 가족들이 난민이 되는 무시무시한 장면을 전하는 참혹한 이야기와 더불어 목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천사들의 이야기와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예물을 바치고 경배하는 이야기가 함께 나오는 까닭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성육신) 우리 사이에 거할 때, 이 세상의 질서는 위협을 느끼고, 흔들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가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대강절을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오래전에 태어난 아기 예수를 준비하기보다는, 그날 밤 태어나셔서, 지금 여기 이 세상에 우리와 함께 계시고,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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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연합감리교 공보부의 사역인 Ask the UMC에서 작성한 글입니다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선교
2025년 8월 5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김정석 감독이 <오하이오·한국 및 그 너머의 감리교 선교 기념대회>에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Thomas E. Kim), 연합감리교뉴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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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위 목사는 미주 한인사회를 이끌며 대한인국민회를 ‘나라 잃은 한인들의 가정부(假政府)’로 자리매김하게 했고, 미국 정부로부터 한인들의 독립적 지위를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독립운동과 교회 사역을 병행하며 한글 식자기를 발명하는 등 언론·교육 발전에도 기여했고,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복음과 민족을 위해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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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위 목사는 “단순히 개인의 영적 구원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와 민족의 구원이라는 더 큰 목표 속에서 목회했다… 하나님 사랑과 나라 사랑은 한 샘에서 나온다… 우리가 성령으로 세례를 받듯 애국 열성의 피로 세례를 받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내어줄 때,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금수강산의 복지를 되찾게 하실 것이라고 확신했다.”라고 유석종 목사는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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